하퍼 리 - 앵무새죽이기

작가 하퍼 리 (Harper Lee)
제목 앵무새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나는 일찌감치 제대로된 책을 읽으려면 널리 알려진 책을 읽으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서점이나 도서관가서 대체 어떤 책을 보아야 하는지 서성이느니(물론 취향이 확실하다면 상관없겠다.) 널리 알려지고 고전이라 불리우는 책을 읽으면 어느정도 높은 확률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앵무새죽이기'는 미국 남부문학작품의 고전으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수억의 독자를 만족시킨 책이므로(표지에 써있었다.) 주저없이 집어들었는데 내가 읽은 책 중에 손꼽히는 책이 되었다. 주인공인 진 루이스 핀치가 자신의 어릴적 3년동안을 회상하는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며 이야기의 대부분은 어린 핀치의 눈으로 본 당시 사회상이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만큼 분위기가 유머러스하고 가벼우며 따뜻하다. 그러나 그 내면을 잘 살펴보면 사회의 편견과 인종차별, 성역할, 강간, 계층의 문제 등 심각하기 그지 없는 많은 주제를 날카롭게 건드리고 있다.

 비록 미국의 근현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의 사회에 대입해도 무리가 없으며 사회뿐만 아니라 개인의 입장에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볼 수 있을것이다.

노인의 전쟁 (Old Man's War)

제목 : 노인의 전쟁 (Old Man's War)
작가 : 존 스칼지 (John Scalzi)

 군대에서 진중문고(군인들에게 정서함양과 취미생활을 위하여 매달 보급나오는 책)로 보급이 되어서 본 책이다.
우선 책표지가 인상적이었고 있어보이는(!)제목에서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책을 펴 소개글을 보니 작가가 로버트 하인라인의 영향을 받았단다. (로버트 하인라인은 '스타쉽 트루퍼스'를 쓴 작가이다.) 이거 내 스타일이 겠구나 싶어서 얼른 집어 들었는데 내 생각이 맞아들었다.

 아이작 아시모프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SF소설이다. 시작은 한노인이 아내가 죽어있는 상태에서 삶을 정리하며 군에 입대(틀린 문장이 아니다. 진짜 입대한다. 궁금하면 읽어보길)하면서 시작하는데 독특한 소재와 세계관이 흥미를 유발하고 지루하지 않게 잘 이끌어 간다.
 
결말에 관해서는 내 주위 사람들은 호불호가 갈렸는데 나는 대체로 만족한다. 읽다보면 작가가 영향을 받았다는 작가 '하인라인'의 군국주의, 집단주의 사상이 약간 녹아나오는데 나는 그닥 거북스럽지 않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를거라 생각한다.

약간 소프트한 SF소설이기때문에 그다지 많은 전문용어가 나오지도 않고 나오더라도 깊은 이해가 필요하진 않기때문에 SF소설에 문외한이라도 문제 없을것 같지만 다소 남성적이고 냉소적인 문체와 내용은 역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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